오랫동안 사용하던 쿠쿠압력밥솥이 있었습니다. 중간 뚜껑의 실리콘만 주기적으로 갈아주면서 사용해 왔는데 그 긴 시간동안 이렇다할 큰 고장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뭐 압력밥솥으로 근래 들어 계란을 제법 삶아 먹는 것 빼고는 밥만 해 먹었네요.
한번씩 먹통된 경우가 있긴했지만 그래도 주인을 알아보는지 아는건 없지만 이것저것 버턴 둘러보니 다시 작동 잘 되면서 그후 이상 없이 사용했습니다.
예전 모델들의 가장 큰 단점이 뚜껑 안쪽이 알루미늄이 포함된건지 부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교환을 해도 얼마 가지 않아 생겨 버리는게 문제였습니다.
그것만 아니면 앞으로 더 사용 할 수도 있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그냥 저렴한 쿠쿠 밥솥을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냥 본연의 밥만 잘 하면 되기에 그냥 저렴할 걸 샀습니다.
비싼건 뚜껑에도 열선이 들어오와서 밥맛이 조금 더 좋을 수 있다는데. 이게 밥맛이 더 좋아지면 살찔 확율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희안한 결론을 내려서 그냥 저렴이로 구입했습니다.
그냥 밥솥이 비싸서 싼걸 샀다고 대 놓고 말을 못해서 둘러 대는 글일수도 있습니다.
배송이 왔습니다. 택배로 받았지만 포장이 안전하게 되어 있어 이렇다할 외관의 이상은 없습니다.
뭐 다른 기능은 사용하지 않기에 설명서도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인터넷을 대충 보니 처음 사용시 자동세척해서 사용하라는 걸 보았기에 밭솥에 물 조금 넣고 자동세척을 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김이 올라오면서 물이 안에서 끊는것 같은데, 이렇게 한동안 밥솥 자동세적을 하고 난뒤 몇시간뒤에 뚜껑을 열어 내솥을 꺼내었습니다.
근데 이게 밥솥의 내솥밑에 A4 만한 한장의 설명서 같은에 깔려 있었네요.
열에 일부 타서 반 정도는 시꺼멓게 변해 버렸느데. 그을음이 내솥 밑에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냥 천천히 설명서 읽어보고 밥솥의 내솥도 한번 꺼내보고 하면 될것을 그냥 전기꼽아서 바로 물 붙고 작동해 버렸던 것입니다.
새로산 밥솥으로 밥을 해 먹어보니 기존 오래된 쿠쿠압력밥솥과 별 차이 없습니다. 기존의 오래된 쿠쿠압력밥솥 뚜껑의 실리콘을 주기적으로 교환하며서 사용했었기에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