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건강을 위해 챙겨드린 영양제 중에 단백질 보충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라하여 근육을 키우기 위해 보통 헬스하는 사람들이 먹는게 아닌 코스트코에 파는 식물성 단백질 입니다.
엄마의 음식섭취를 보면 대부분이 탄수화물 위주입니다.
고기도 거의 안먹고, 야채나 과일도 잘 안먹고해서 걱정이였습니다.
이런 식생활로 인해 엄마의 건강이 많이 걱정되어 각종 비타민이나 단백질 보충제 등을 사다 주었던 것입니다.
그 중 단백질을 먹고 안먹고의 차이가 크다고 엄마가 말합니다.
다른 영양제는 먹으나 안먹으나 별 효과를 못 느끼는데, 단백질 보충제는 먹고 안 먹고의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여 하루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엄마의 하루중 활동하는 시간도 많습니다. 가만히 집에만 있다면 권장량 보다 제법 적게 먹어도 될듯 합니다.
매일 단백질 하루 권장량의 50%만 보충제로 먹었습니다. 그러니깐 아침, 저녁에 각각 하루 권장량의 25%씩 먹었습니다.
엄마의 식습관이 뭐낙 단백질이 없고 탄수화물 위주라 단백질이 몸에 들어가니 몸이 반응을 하나 봅니다.
그렇게 각종 영양제를 먹고 몸이 괜찮다고 좋다 하였는데, 영양제를 섭취하고 3개월 뒤쯤인가 부터 변비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던게 시간이 흘러갈 수록 변비가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나이들어 생기는 변비는 안좋은 징조라며 엄마가 말을 하기에, 저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여러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기에 어느 영양제 때문인지 아님 정말 몸이 좋지 않은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단순 영양제라 특별히 변비가 올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엄마가 아무래도 몸에 이상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많아 대장내시경까지도 하게 되었는데 특별한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변비에 좋다고 하는 이름은 잘 모르겠고 100억마리 인가 효소가 들어있는 거 약국에서 사다 먹어보아도 효과가 없고, 무우나 고구마가 좋다하여 몇일 많이 먹어보아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도 어쩌다 한번 변비에 걸릴때가 있는데, 잠시 1~2일 정도였지만 힘들었습니다. 그런 힘든 변비, 그것도 심한 변비를 엄마가 2달 넘게 아주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어깨,허리가 아프고, 배가 묵직하니 아주 속이 기분나쁜 느낌이고, 무엇보다 기분이 엄청 다운된다 하십니다. 한마디로 변비가 심해서 정말 정말 많이 힘들다 하십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대상포진 저리가라"라고 하십니다.
저도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우유를 마시면 배에서 반응을 하기에, 엄마도 반응을 한다 했는데, 변비가 얼마나 심했으면 이른 아침의 우유마저도 시원찮다 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검색 한번만 해 보면 해결될 일을 엄마를 그렇게 고생시킨게 나 자신이 참 바보 같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이라 엄마가 먹어도 변비가 생길꺼란 건 꿈에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단백질 보충제를 조금씩 섭취해 오면서 변비에 걸린적이 없었기에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검색을 통해 단백질 보충제 섭취시 변비에 걸렸다는 사람들의 글들을 아주 쉽게 볼수 있었습니다. 식물성이나 동물성 단백질을 떠나 단백질 자체가 변비에 안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엄마의 경우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면서도 야채나 과일을 전혀 먹질 않았기에 더욱 변비가 심했던것 같습니다. 하루 권장량의 반만 섭취해도 변비가 그렇게 심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단백질 보충제를 끊고, 무우나 고무마, 바나나, 귤,사과등등 이런 것을 2~3일 자주 먹어주니 변비가 언제 생겼는지 모를정도로 없어졌습니다.
엄마가 변비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다시 단백질 보충제 먹길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평소 고기나 콩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끔씩이라도 드시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것 같고, 단백질 보충제 안 먹자니 몸이 다시 허해지고, 먹기는 먹어야 겠는데 변비를 예방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 했습니다.
역시 인터넷의 정보는 무궁무진합니다.
단백질보충제 섭취할때 식이섬유를 같이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구마나 바나나등 식이섬유가 든 것 자주 먹어주고, 식이섬유 영양제는 추가로 조금씩만 먹어주면 될듯 합니다.
식이섬유 양을 조절해 가면서 먹다보면 어느정도 단백질과 섬이섬유양을 맞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먹고 있는 제품에는 단백질외 식이섬유가 들어있지 않지만 다른 일부 제품엔 단백질 외 식이이섬유가 들어 있네요. 가격도 식이섬유가 추가로 들어가서 인지 약간 더 비싼것 같습니다.
아직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을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도 일년내내 먹는 것 보다는 중간중간 한번씩 끊어 주고 먹는게 좋지 않을까 나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하루 섭취량도 일권장량의 50%에서 20~30%로 줄여 봐야 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변비에 걸리는 건 아닙니다. 저만 보더라도 제법 오랫동안 섭취해도 변비와는 거리가 멈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우리 엄마처럼 단백질 보충제 섭취시 쉽게 변비에 걸리는 체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